써머타임 시작

어제 새벽 1시에 가슴이 돌덩이처럼 너무 아파서 더이상 못 자고 일어났다. 애한테 먹이려고 했는데 아니 왜 하필이면 그날따라 애가 너무나도 잘 자고 있어서 깨우기가 참..;;;;; 웬만하면 깨워서 먹일까 했는데 젖꼭지가 입 근처에 왔다갔다 해도 애는 폭면중이다. 반응이 없다;;;; 어찌저찌 손으로 짜내려고 했는데 가슴이 윗부분까지 딱딱하게 굳어서 손으로 살짝 누르기만 해도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팠다. 유선염으로 가면 안된다는 생각에 어떻게든 노력했는데..젖이 좀 더 기름기가 많은 느낌이랄까.. 뭐가 잘못된걸까..ㅠ

예전에 한번은 젖에서 치즈 냄새가 난 적도 있었다. 안에서 잘못된 거지;; 애가 안먹더라는;;;; 어찌저찌 많이 짜내서 먹여서 해결하긴 했는데 어제는 아무리 짜도 젖이 안 나오더라. 와..진짜 울고 싶더라.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아파지고 잠은 달아나고 머리는 하얗게 되는데 더 아프고..

짝궁은 폭면중이고 애는 침대에서 시계바늘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대자로 뻗어서 자고 나만 뜬눈으로..

정말 애를 쓰다가 새벽 5시에 포기했다. 그래 어쩔수 없지 하고 그렇게 자다가 아침 8시쯤 가슴에서 뭔가가 탁 풀리는 느낌이 나더니 혹시나 해서 눌러보니까 물총처럼 나온다. 와.............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울고 싶더라. 기뻐서 ㅠㅠㅠㅠ

근데 밤새 하도 주물러대서 가슴이 얼얼하니 아팠다. 그리고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몽롱한 기분에 시계를 봤는데..시계는 9시인데 왜 핸드폰은 10시라고 하지???? 써머타임이 왔구나. 왜 억울하지;; 잠도 못 잤는데 써머타임이 나더러 너 꽤 잤다고 약올리는 것처럼 느껴졌다. 

멍하게 있다가 짝궁이랑 애기 유모차에 태우고 빵집에 가서 버터에 크림치즈에 쨈까지 발라서 빵이랑 오렌지쥬스랑 샴페인까지 조금 홀짝이고 산책을 멀리 다녀왔다. 그리고...

지금 저녁 7시가 다 되어가는데.. 애는 곤히 자고 있고 나는 멍하고....

오늘은 대체 뭘 뭐가 어떻게 한건지...;;;;



아기는 오늘도 응가를 하지 않았다...무섭다......;;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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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전에 응가했다;;;; ㄷㄷㄷㄷㄷㄷㄷㄷ 와;;;;;;;; 이 비주얼과 냄새는 정말 새롭다;;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인가....(!!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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